가스 폭발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죠.
그런데 아파트 안에 LPG 가스통을 들여놓고 사용하고, 가스 충전소에서 흡연을 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거제의 33년 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LPG 가스통이 놓여 있습니다.
(현장음)
"집 한 군데만 더 보고 싶은데…."
"다 똑같아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LP 가스로 음식을 해먹는 겁니다.
하지만 LPG 용기를 집안에 두는 것은 불법입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산소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병원은 아무런 신고 없이 의료용 산소를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중열 / 행정안전부 안전감찰담당관
- "공업용 산소는 폐차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폐차장은 신고대상 58개소 중 54개소가 (적발됐습니다.)"
가스 충전소 안에 흡연실을 두고 버젓이 흡연을 해온 곳도 있었습니다.
가스 사고로 한해 평균 13명이 숨지고 109명이 부상을 당합니다.
행정안전부는 모두 12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