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심각한 취업난에 일찌감치 적성과 특기를 살리기 위해 특성화고등학교를 택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70개 특성화고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11월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을 통해 70개 특성화고 1만3793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모집정원 1만5502명에 1만7375명 지원(지원율 112.1%)했고, 1만3793명이 합격(충원율 89%)했다. 충원율은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특성화고 입시는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소신지원한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지원율 상위에 속하는 산업군(교과군)은 △디자인·문화콘텐츠(153%), △음식 조리(149%) △미용·관광·레저(134%) △건설(125%) △정보·통신(114%) 등이다. 지원율 상위 학과는 △영상음악콘텐츠과 △실용음악과 △게임개발과 △자동차과 △외식경영과 △방송연예공연과 △소프트웨어과 △컨벤션외식조리과 △시각디자인과 △전기전자과 등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는 특성화고 및 직업교육의 기반 확대를 위해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학교로 찾아가는 특성화고 진학설명회' 및 교원 대상 '특성화고 이해 연수' 등을 개최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특성화고 입학 홈페이지 '하이잡'을 구축·운영해 학생, 학부모 및 교원들에게 서울시 70개 특성화고의 입학정보, 선취업후학습 우수사례 등 특성화고 진학에 필요한 모든 학교(학과)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급감 (중3학생수 2014년 10만0897명, 2019년 7만7696명), 직업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 무분별한 대입 선호 경향, 학과별 선호도에 따른 쏠림 현상 지속 등 원인으로 인해 최근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미래 직업사회 대비 중학생이 선호하는 학과 개설을 위해 201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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