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접경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군 장병 급식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군 장병의 건강도 챙기고 접경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에서 친환경 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버섯을 키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순 / 친환경농가 농민
- "우리는 학교급식 위주로, 친환경매장이나 이런 곳을 많이 공략해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성으로 키운 친환경 농산물이 내년부터는 군 장병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 접경지역인 포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인근의 군부대에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군 장병에게 신선하고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고, 지역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김성년 /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 "지역에서 나는 좋은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함과 동시에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를 위해 내년에만 16억 원의 도비가 투입됩니다.
경기도는 포천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