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꿈에 부풀었던 입주민들이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문이 잠기지도 않고 견본주택과 딴판이었기 때문인데요.
아파트 부실시공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과 벽면이 쫙쫙 갈라져 있습니다.
공용 현관엔 물이 샌 흔적과 함께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방문은 아예 잠기지도 않고 베란다문은 덜그럭거립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입주 예정자
- "과연 우리 아이들을 이 아파트에서 믿고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준공 신청은 언감생심.
지난달 말이었던 입주 예정일도 기약이 없어졌습니다.
▶ 인터뷰 : 양유미 / 입주 예정자
- "위험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있어요. 의심스러운 부분들까지 깔끔하게 처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이곳 아파트 역시 지난달 30일이 입주 예정일이었지만 부실시공 논란에 빠지면서 주민들이 입주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입주 예정자
- "헌 아파트 살다가 새 아파트 들어간다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현재 사는 20년 된 아파트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이처럼 최근 3년간 전국 아파트 부실시공은 3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하자분쟁 신고는 1만 건이 넘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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