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 대해 초강수를 뒀습니다.
집회에 교사를 강제동원하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쪼개기 후원 등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위법성이 확인되면 설립 취소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 16일,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덕선 위원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발언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덕선 / 한유총 비대위원장 선출 당일 (지난 10월 16일)
- "사립유치원에 맞는 재무회계규칙을 만들라고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받아들여지면 에듀파인 시스템에들어가겠습니다."
당시 한유총은 비대위원장 선출안건을 이사들에게 사전고지를 히지 않는 등 정관상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주 집회에 유치원 교사 등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의혹과,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 등까지 제기된 상황
한유총이 설립목적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서울시교육청이 결국 실태조사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우리 교육청은 공익을 침해하는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한유총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내년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1천 개 이상 늘려 원아 2만 명가량을 더 수용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내년 3월부터 맞벌이, 한부모가정 자녀 등을 위해 국공립유치원 돌봄 시간을 오후 5시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