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돈의문이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104년만에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6일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협력해 돈의문을 디지털로 재현·복원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돈의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돈의문은 일명 서대문이라고도 한다. 1936년 완성된 후 몇 차례의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 복원을 시도했지만 교통난, 보상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무산됐다.
서울시와 3개 기관은 고증·디지털 작업을 진행해 내년 6월까지 복원을 완료한 뒤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돈의문 터인 정동사거리 인근에서 스마트 기기로 비추면 화면상에 옛 돈의문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형태의 복원이 될 전망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돈의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IT기술을 활용한 다른 문화재 복원사업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의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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