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촉촉한 장맛비가 내렸지만 어제 하루 유난히 화재 소식이 많았는데요. 어제 오전 9시 30분쯤 광주시 광산구 내산동에 있는 양돈축사에서 전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유자 55살 전모씨에 의하면 축사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돼지 1,500여마리가 불에 타고 축사 1개동이 소실되면서 약 1억 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최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전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후 12시 5분쯤에는 부산시 진구 초읍동에 있는 한 주택 2층에서 불이나 주택 2층 전체가 소실되고 약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거주자의 전남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인화성 액체를 주택 내부에 뿌리고 방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 어제 오전 8시 10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도 불이 나 인명피해 없이 40분만에 꺼졌는데요. 건물 주방쪽 외부를 이어 붙여 만들어진 보조 주방의 가스렌지 부근에서 시작된 불이 샌드위치 패널 벽체를 타고 천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건물 지붕 내부를 태워 약 2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 도심 속에 때 아닌 말벌 떼가 출현하면서 시민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 남부 소방서 구조대가 어제 하루 동안 벌집 제거를 위해 4번이나 출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계단, 건물 벽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10월초까지 말벌의 위협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말벌은 독이 있어서 어린이나 노약자 등이 쏘일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에는 무리하게 건드리지 마시고 바로 119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학생들의 방학이 빨라지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피서객이 많아짐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어제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소방방재청이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물놀이사고의 80% 이상이 방학과 휴가철인 7~8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고 주말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계획 하실 때 이점 유의하셔서 사고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