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방 사장 측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장 씨를 만났다는 보도는 잘못됐다며 법적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성접대 의혹'을 받는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어제(5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고 장자연 씨가 죽기 전 남긴 문건에 적힌 '방 사장'이 누군지, 지난 2008년 가을 장 씨를 만났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방 사장이 2007년 10월 서울 청담동에서 장 씨 와 장 씨의 소속사 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방 사장을 단 한 차례도 불러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최근 방 사장이 2008년 가을에 장 씨를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마친 방 사장은 2008년 가을 자신이 장 씨를 만났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됐다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방 사장의 조카인 방정오 씨도 불러 의혹에 대해 물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