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텀블러 등 해외 SNS에 불법 촬영물과 아동 음란물 등을 만들거나 유포한 혐의로 무려 10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변 사람들조차 이들이 음란 SNS 계정을 운영했다는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했는데, 그중에는 회사원에 심지어 중학생까지 있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컴퓨터를 켜자 각종 음란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 "외장 하드예요?"
- "네"
- "트위터에 없는 영상들도 있는데, 이거 누구야? 미성년자네"
260여 건의 음란물을 제작해 온라인 상에 유포한 회사원 30살 김 모 씨가 경찰에 검거되는 장면입니다.
또 다른 불법 촬영물 유포자의 주거지에선 성인용품도 눈에 띕니다.
이들은 성적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상으로 접근해 직접 자신의 신체를 찍은 사진 등을 전송받거나 실제로 만나 음란물을 촬영하고 나서 SNS를 통해 유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겸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성적 호기심이 청소년들한테는 상당한 자극제가 되기 때문에 피의자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 빠지는…."
웹하드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SNS인 트위터와 텀블러 등을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 유포한 겁니다.
넉 달간의 특별단속에는 불법촬영물 유포자 36명 외에도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찍어 트위터에 올린 중학생과 고등학생 등도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경찰은 음란물 제작과 유포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모두 101명을 검거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