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박병대, 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한 구속여부가 모레(6일) 결정됩니다.
무엇보다 심사를 하게될 2명의 영장전담 판사에게 관심이 쏠리는데, 두 판사 모두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관련 영장을 발부했던 판사들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종 재판 개입 등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공개 소환됐던 두 전직 대법관,
▶ 인터뷰 : 박병대 / 전 대법관 (지난달 19일)
- "법원행정처장으로 있는 동안에도 그야말로 사심 없이 일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한 / 전 대법관 (지난달 23일)
- "우리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결국 모레(6일) 오전 나란히 영장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기존의 영장 판사 3명 모두가 사법농단 의혹의 주요 수사 대상과 함께 근무하는 등 기피·제척 사유가 있는 상황,
결국 지난 9월 이후 새로 투입된 임민성, 명재권 부장판사에게 영장심사가 재배당됐습니다.
박 전 대법관을 심사할 임 부장판사는 임종헌 전 차장에게 첫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인물,
또 고 전 대법관 담당인 검사 출신 명 부장판사 역시 두 전직 대법관 자택 등에 처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영장은 각각 100쪽이 넘는 분량으로, 검찰은 이들을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방대한 혐의를 놓고 검찰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초유의 두 전직 대법관 구속 여부는 모레(6일) 밤늦게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