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임원 감금·집단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원 5명이 4일 경찰에 출석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께 유성기업 노조원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후 4시께 유성기업 아산공장 2층 대표이사실에서 노무 담당 김 모 상무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폭행 현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조 모씨는 폭행과 진입 저지 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다. 김 상무는 현재 코뼈함몰 및 안와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경찰관의 진입을 막은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직접 피해를 입은 김 상무에 대해서는 병원 치료 등의 이유로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와 함께 폭행에 가담한 6명에 대해서는 오는 6일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유성지회와 영동지회는 범행가담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에 앞서 아산경찰서 앞에서 유성기업 노동자의 편파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아산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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