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의 비리 사태 여파로 전북 지역에서도 사립유치원의 폐원 또는 폐원신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원생과 학부모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공립유치원의 학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오늘(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폐원 의사를 밝힌 곳은 전주 7곳, 익산 3곳입니다.
전주 지역 사립유치원 7곳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폐원에 대한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익산 3곳 중 2곳은 교육지원청에 폐원승인신청서를 접수했으며, 1곳은 폐원에 필요한 법정서류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날 유치원 2곳에 대한 폐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익산 참마음유치원과 예원유치원은 이미 도교육청의 폐원 인가가 완료돼 내년 2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전북교육청은 폐원 유치원의 원생을 수용하기 위해 공립유치원에 36개 학급을 긴급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전주 지역 병설 유치원에 4학급, 익산 지역 13개 유치원에 11학급을 늘리기로 했으나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확산하자 3
도교육청은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폐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유치원 폐원을 인가하기로 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폐원에 따른 학부모 걱정이 커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을 결정했다"며 "현 계획대로라면 폐원한 유치원의 원아를 수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