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에게 폐원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전국 90여곳으로 집계됐다. 이 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교육부는 정원충족률과 감사결과 공개 명단 포함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부 유치원은 회계 비리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3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94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신청서를 내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안내를 하고, 2곳은 원아 모집 중단을 안내했다고 4일 밝혔다.
일주일 전인 11월 26일과 비교하면 폐원 검토 유치원은 9곳이나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 폐원 검토를 안내한 사립유치원은 서울이 4곳, 경기가 2곳, 대구·강원·충북 각 1곳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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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문을 닫은 사립유치원은 모두 127곳이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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