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치거나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들을 구하고 치료하는 구조관리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경기 남부지역에 하나 있던 시설을 북부 쪽에도 하나 더 짓기로 한 건데, 오는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28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늘다람쥐입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로 큰 눈과 함께 공중을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8월 어미를 잃은 채 발견된 이 하늘다람쥐는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서 충분한 회복과 훈련을 거치고 최근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야생동물들을 구하고 치료하는 구조관리센터는 경기 남부 지역에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경기도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야생동물 서식 비율이 높은 경기 북부 지역에도 구조관리센터를 하나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노기완 / 경기도 동물보호과장
- "현재 평택에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도심지 개발로 늘어나는 야생동물 구조 수요와 북부지역에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신속한 구조 치료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연천군 양원리 일대 7천 500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서는 구조센터에는 2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동물을 치료할 각종 장비는 물론, 교육과 홍보관 등 부대시설도 마련됩니다.
센터장을 포함한 수의사와 재활사 등 1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전담하게 됩니다.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