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 오전 10시,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경기지사 예비 경선 당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지난달 2일 경찰 출석 당시)
-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아니라는 게 사실인가요?"
- "…."
경찰은 해당 계정으로 올린 게시물 4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계정 주인이라고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후 검찰은 김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김 씨의 자택과 이 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불러 계정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처분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