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치면 암행어사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비리와 부패 의혹을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전원 교체된 뉴스는 잘 알고 계시죠.
9명이 원래 있던 검찰과 경찰로 복귀한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본격적으로 감찰 조사에 나서 조만간 그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비위 의혹 사건으로 검경에 원대 복귀한 특별감찰반은 모두 9명,
변호사 1명을 포함한 10명 한팀의 전원이 이례적으로 교체된 겁니다.
검찰은 청와대 파견근무 중 발생한 비위인 만큼 조사를 대검 감찰본부로 정하고, 발 빠르게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1차 감찰 내용을 통보해왔다"며 "어제부터 사실 확인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감 소속 파견 검찰공무원이었던 김 모 수사관 등 3~4명의 부적절한 평일 골프 회동의 자금 출처부터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수사관이 지난 7월 자신의 감찰 담당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관실에 승진 이동을 시도했던 정황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청와대로부터 비위 관련 자료를 기다리며 주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한편,
이번 비위 사건의 단초가 된, 김 수사관이 경찰에 캐물었던 지인 관련 사건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각에서는 "이밖에 비위 정도가 더 심각하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면서, 검경의 고강도 감찰 조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