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숙박앱으로 알려진 '여기어때'의 심명섭 대표가 불법 음란물 유통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수백만 건의 음란물은 물론 미성년자들이 등장하는 불법 동영상까지 유포한 혐의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매출 5백억 원을 넘어선 숙박 공유앱, '여기어때' 본사입니다.
설립 3년 만에 누적 예약 건수가 1천5백 만을 돌파했습니다.
이 업체 심명섭 대표가 음란물을 대량 유통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회사 관계자
- "추측이 많이 나오기 전에 직원한테 알리는 게 맞겠다라고 해서 (입장을) 정리하고 계신 거 같고…."
심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10개가 넘는 웹하드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웹하드 2군데에서 발견된 음란물만 427만 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는 미성년자 음란물이 172건, 불법 촬영된 영상이 40건 있었습니다.
심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웹하드 소유자는 맞지만,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란물 유통 혐의는) 인정을 안 하고 있고요.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웹하드로 벌어들인 수익이 여기 어때 설립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