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29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 총장 안현호)에 따르면 산기대의 지역 청년창업 공동체인 'KPU 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이 시흥시와 협력해 시흥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업교육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발족한 'KPU 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은 대학 재학 중 기술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주축이 돼 후배들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재능을 나누는 대표적인 지역 청년창업 공동체다.
'KPU 온새미로'는 산기대 교명의 영어 약칭 'KPU'와 '가르지 않고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 '온새미로'를 합친 것으로 성공 창업을 위한 변함없는 도전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창업협동조합은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들의 신기술 교육 수요가 높은 것에 주목해 지난해부터 관내 20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1단계 3D 프린터 전문가 양성 교육에 나섰다. 실전 창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흥시 연계 관광 상품'이라는 주제로 제품을 제작해보는 실습교육도 병행했다.
현재 이 교육을 통해 배출된 3D 여성 전문 강사 다수는 현재 지역 내 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KPU 온새미로 창업협동조합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공성랑 해나소프트 대표는 "올해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신기술들을 교육하고, 실전 창업교육을 강화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창업과 취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기대는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지역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학과들을 개설했다. 가족회사 제도,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 현장실습학점제 등 다양한 산학협력 특성화 교육제도 및 기업과 함께 하는 상생 협력 프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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