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행세로 대학교서 금품 털던 50대 구속

↑ MBN 뉴스파이터 /사진=MBN 방송 캡처

교수 행세를 하며 대학교에 침입해 현금을 절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양복을 입고 대학 교수 행세를 하면서 강의실과 연구실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55살 최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5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한 대학교 공학관 연구실에 침입해 학생의 가방을 뒤져 현금 20여만 원을 가져가는 등 올해 7월 6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부산 일대 대학교 강의실과 연구실에 들어가 같은 방법으로 17차례에 걸쳐 현금 120여만 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씁니다.

↑ MBN 뉴스파이터 /사진=MBN 방송 캡처

경찰은 최 씨가 넥타이를 메고 양복을 차려입은 뒤 연구실과 실험실에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 씨가 복도를 지나가면 학생들이 인사를 할 정도로 누가봐도 교수같은 행색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최 씨는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실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복역 후 지난 5월 말 출소했습니다. 하지만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대학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주로를 분석해 모 대학교 공학관 복도를 돌아다니던 최 씨를 검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