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도심 상가와 아파트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전기와 난방이 끊겨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서울 서소문동 일대.
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 교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젯밤 10시 40분부터 정전 사고가 발생해 상가 약 120호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정전 지역 건물 관계자 (음성변조)
- "아마 이쪽 라인만 정전이 있었던 거 같은데요… 2시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현재 전력 공급엔 이상이 없는 상황으로, 한전 측은 케이블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보다 앞선 어젯밤 10시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정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약 1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1천 가구에 가까운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말에도 정전 사고가 있었는데, 전력 공급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고덕동의 한 초등학교에선 증축 공사 중인 건물에서 벽돌 일부가 떨어졌습니다.
벽돌에 맞은 현장 근로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벽돌 고정핀이 없었다는 공사 업체 측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