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는 온종일 미세먼지로 숨이 턱턱 막혔는데요.
밤사이 북서풍이 황사와 미세먼지를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시켜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점차 황사와 미세먼지가 해소되겠지만, 남부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일 전망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는 그야말로 숨쉬기조차 힘든 하루였습니다.
중국 서북부에서 100미터 높이까지 치솟았던 모래폭풍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며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데다 베이징의 스모그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흙먼지에 대기오염 물질까지 한반도를 덮치며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나은서 / 경북 김천시
-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목이 계속 따가워서…."
온종일 하늘을 회색빛으로 물들였던 황사와 미세먼지는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출근길까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겠지만 이후 서서히 해소돼 오후에는'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고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어 28일 아침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오늘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크게 받아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당분간은 큰 추위 없이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