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한 지하차도 인근에서 레미콘 트럭이 8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로 부딪힌 여러 대의 차량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레미콘 트럭에 깔린 검은 차량은 고철덩어리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성남의 한 지하차도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레미콘 트럭이 도로를 달리던 차량 4대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추돌 후에도 돌진한 레미콘 트럭은 이곳 진출로에서 서행하던 차량 3대까지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승용차 조수석 탑승자가 숨지고, 레미콘 트럭 운전기사를 포함해 6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뒷좌석에 웅크리고 있다가 (구급대원이) 꺼내는 거 보니까 상태가 안 좋더라고요."
사고를 낸 운전기사는 현재 부상으로 조사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 아닌 건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 세부조사 하려고 차량을 보존하고 있거든요. 레미콘 차량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사해서…."
목격자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경찰은 레미콘 운전기사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 성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