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그동안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를 무기한 중단했던 오페라하우스의 공사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건립비 800억 원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 부산 북항재개발 부지입니다.
부산시는 이곳에 2천500억 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짓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공사가 시작됐는데, 전임 시장이 물려나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취임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건립비용과 운영비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사업을 진행됐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한 겁니다.
돌연 공사가 중단되자 문화계 등의 반발이 이어졌는데, 오거돈 시장이 86일 만에 공사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건립 비용은 물론 운영비의 조달 방안도 마련하지 못한 채 사업을 진행하려 했던 무책임이었습니다."
오 시장은 단순한 오페라하우스가 아닌 시민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80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기찬 / 부산항만공사 사장
- "핵심 공공시설인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지원하여 시민을 위한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북항 재개발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란 명칭도 시민 공모를 통해 바꾸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