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대변인이었던 백종덕 변호사가 경찰 고위 간부 2명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데 대해, 이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이 지사는 종일 침묵을 지켰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종덕 변호사는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공사장 밥집, 이른바 '함바 식당 수주'를 대가로 지난 2005~2010년 사이 허 청장이 1억 4천만 원, 유 서장은 1억 2천만 원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백종덕 / 변호사
- "(고발인) 진술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요. (경찰이 받은 돈) 일부가 반환된 내역서, 그런 부분도 있고요."
현재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백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백 변호사는 이번 고발은 이 지사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에 대해 경찰은 고발내용이 사실무근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기에 강력히 법정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혜경궁 김 씨' 사건과 관련해 김혜경 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도 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지사는 공식 행사는 물론, SNS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