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곤약 젤리를 찾는 분들 많은데요.
식약처가 조사해봤더니, 시중에 유통되는 곤약젤리 음료 3개 중 1개는 다이어트 효과가 없는 제품들이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곤약젤리 광고입니다.
SNS 등 온라인 광고를 통해 식사대용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혜미 / 경기도 고양시
- "광고하는 제품들 궁금해서 먹어봤어요. 제 친구 중에도 먹는 친구들 있어요. 광고 보고 궁금도 하고…."
식약처가 곤약젤리 146개 제품을 점검했습니다.
40%에 해당하는 54개 제품은 배변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정도의 함량이 되지 않거나 아토피나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주 / 식약처 서기관
- "배변 활동 촉진과 인체에 유효한 효능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함량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곤약젤리 섭취가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
- "곤약 제품을 식사대용으로 먹을 경우에는 영양결핍을 초래하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서 건강관리와 다이어트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인터넷 사이트 320곳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허위·과대광고 업체 15곳은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