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업계 매출액 1위 브랜드인 이바돔 감자탕의 대표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공장 규모를 부풀려 수십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서 '감자탕 매출액 1위'인 이바돔 감자탕.
이 회사 김현호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3년, 인천에 있던 공장을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로 확대 이전 추진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입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 대표가 공장 규모에 따라 영광군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의 혜택이 달라지는 규정을 이용해 인천에 있는 공장 규모를 부풀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혐의점에 대해서 영광군청 통해서 확인했는지 모르겠지만, 수사 중에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서에 있는 공장 규모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문서를 위조한 겁니다.
이렇게 지원받은 금액만 부지 비용에 건축 설비 비용까지 더해 국고 5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바돔 감자탕은 영광군 대마산단에 3만 3천여 제곱미터, 만 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해 지난 2016년 준공됐습니다.
한편, 이바돔 측은 "보조금 지급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필지 분양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변호인을 통해 해명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