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양촌 마을은 곶감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곶감 말리기 작업이 시작됐는데, 진홍 빛깔의 감이 늦가을에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둔산 기슭에 자리한 양촌 마을.
건조장에 황금빛깔의 감들이 타래에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찬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이 반복되면서 달콤하면서도 진한 빛깔의 곶감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우리나라 곶감의 주산지인 충남 양촌 일대는 이렇게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곶감을 만드는데 최적의 조건입니다."
▶ 인터뷰 : 김광래 / 곶감 생산 농민
- "맑은 공기와 인내천의 맑은 물이 조화를 이뤄서 기름진 땅에서 자랐기 때문에…."
양촌 곶감은 물렁물렁한 반건시로 보통 50일 정도의 자연 건조 과정을 거쳐 상품으로 만들어집니다.
때문에 쫄깃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가격은 지난해 수준인 1.5kg 한 상자에 3만 5천 원 선.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되는 출하를 앞두고 이제는 상품 가치를 높이는 작업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까지 찬바람이 불어 곶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성순 / 충남 논산시 양촌면장
- "양촌 명품 곶감 생산을 위해서 건조장비와 자동화 설비를 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곶감 주산지로 명성을 이어 온 양촌 곶감은 다음 달 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곶감 축제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