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이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자신을 상대로 허위 진료를 하고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챙겼다고 폭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가족을 상대로 허위 진료를 한 혐의로 A의원 B원장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딸인 C 씨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A의원에서 진료 299건, 처방 297건을 받았습니다.
딸이 진단받은 병은 간질환, 요통, 위염, 근시, 안구 건조, 피부염, 식도 역류병 등 25가지에 달합니다.
하지만 딸은 "실제로 앓고 있는 질환은 하나도 없다"며 "아버지가 내 명의를 도용해 수백 건 허위 진료와 처방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건강보험
또 C 씨는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허위진단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딸이 주장하는 내용과 당시 기록을 대조해 허위 진료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