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석포 제련소 인근 주민들의 중금속 체내 축적이 국민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석포 제련소는 세계 4위의 아연 생산 공장이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환경오염 논란이 지속됐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봉화군이 지난 3년에 걸쳐 석포면 주민의 38%인 771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소변과 혈액에서 나온 카드뮴과 납 농도가 우리나라 국민 평균보다 각각 3.47배, 2.08배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제련소와 가까운 거리에 사는 사람일수록 농도는 짙게 나왔습
중금속 축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신장과 간장기능 이상자도 각각 10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동국대 의과대학 이관 교수는 "중금속이 주로 신장 손상을 많이 일으킨다. 이에 석포 주민에게서 높은 신장 질환은 중금속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