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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사 중학생 패딩 압수/사진=MBN |
인천에서 동급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후 추락사한 피해 학생의 패딩점퍼를 가해 학생이 입고 법원에 출석해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점퍼를 압수했습니다.
오늘(1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중학생 4명 중 A 군이 빼앗아 입은 피해자의 패딩점퍼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입고 있던 피해자의 점퍼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으며 압수물 환부절차에 따라 조만간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A 군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15층 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 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쯤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점퍼는 B 군의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인터넷 게시판에 A 군이 입고 있는 패딩 점퍼에 대해 "내 아들의 것"이라는 러시아어로 된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점퍼가 B 군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A군에게 절도죄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패딩점퍼의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해 한 차례 더 피해자의 어머니를 조사했다"며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가 입고 있던 점퍼가 자시의 아들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가해자에게 관련 법률을 적용할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