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경기 남부지방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혜경 씨를 19일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김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추후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서 세부적인 판단 결관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결과, 김 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계정'을 사용했는데요. 이를 이용해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김 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오늘(19일) 검찰에 송치됩니다.
이 지사는 경찰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했는데요. 이틀 전 자신의 SNS에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됐다"며 "기소 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거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경찰의 수사를 반박하기도 했는데요. "'지록위마'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순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 또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비난했는데요. "전적으로 추론에 근거했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기소여부와 법원을 판단을 보고 당의 최종입장을 정하는 게 맞다"라고 밝혔고요. 정의당은 "경찰 조사 결과는 혐의 입증을 위한 결정적 증거가 빈약하다"라고 말했는데요. "검찰 수사에서 분명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 지사가 즉각 책임지고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하는가하면,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이 지사 건에 대해 손 놓고 있는 모습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는데요. 민주평화당은 "경기도민과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잠시 후 오전 8시 40분경, 주말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지사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