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요즘 충남 태안에서는 총각무 수확이 한창입니다.
황토 흙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아삭한 맛이 특징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넓은 밭에 아낙네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황토 흙을 털어내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7개 정도의 무를 가지런히 쌓아 한 단씩 묶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총각무 출하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공송자 / 충남 태안군
- "아삭아삭하고 고소하고, 특히 황토밭에서 자라서 사람한테도 (좋고) 영양분도 많고…."
거래 가격은 한 단에 2천 원 선.
올해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량이 지난해 대비 20% 정도 줄었습니다.
태안 총각무는 바다와 인접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 특유의 황토 성분의 토양으로 아삭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 지역 60여 농가가 100ha에서 재배한 태안 총각무는 전국 곳곳의 시장으로 팔려나가는데 물량이 모자랄 정돕니다.
▶ 인터뷰 : 김상덕 / 충남 태안군
- "알타리 김치, 요즘은 알타리 김치가 최고예요. 배추김치보다 더 맛있어요."
본격적인 김장철에 태안 총각무는 총각김치로 변신해 전국의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