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의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법원에 출석하면서 버젓이 피해 학생의 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는데요.
피해 학생이 숨진 날 새벽 점퍼를 빼앗겼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에는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의 가해 학생 4명이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운동복 차림의 3명과 달리 한 명은 베이지색 패딩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이후, 피해 학생의 러시아인 어머니가 SNS에 올린 글이 온라인에 퍼졌습니다.
베이지색 패딩이 숨진 아들의 옷이라는 겁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이 지난 13일 새벽 피해 학생의 점퍼를 빼앗아 입었고 같은 날 오후 피해 학생이 숨질 때도 같은 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이 긴급 체포된 후 구속돼 옷을 갈아입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추가 범행은 없는지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