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22살 윤창호 씨가 결국 숨을 거뒀죠.
국회에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발의되기도 했지는데, 부산에서 또 대낮에 음주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만취한 40대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건 대낮이었습니다.
어제(18일) 낮 12시 20분쯤, 부산 동서고가로 진양 램프에서 학장 방향으로 달리던 한 승용차가 계속 비틀거린다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수차례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운전자는 검문에 불응한 채 도주했고, 18km를 달아나고 나서야 결국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5%,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달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며 '윤창호 법'이 발의됐지만, 이후에도 부산에서는 음주운전 사례가 이미 여러 건 적발됐습니다.
운전석 앞문을 열어두고 달리거나, 타이어가 터져 없어진 줄도 모르고 역주행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