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찰이 정황과 의심만 가지고 미리 정해진 결론을 내렸다고 반발했습니다.
경찰이 말하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 이른바 '스모킹 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를 통해 경찰이 짜맞춘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SNS에 진실보다 망신주기가 더 중요한 경찰이 이번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찰이 내세운 이른바 '스모킹 건'에 대해서는 격한 표현으로 반박했습니다.
같은 사진을 서로 다른 SNS에 올릴 때, 번거롭게 캡처한 사진을 쓴 것은 오히려 계정주가 다르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경찰이 몇 가지 비슷한 것을 가지고 꿰맞추고 있다며, 수사를 반박할 증거를 찾아달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했다며, 도정에 충실하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경 씨의 변호인은 경찰이 김 씨에 불리한 증거만 모아 기소의견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나승철 / 김혜경 씨 변호인
- "부부가 새벽 1시에 트위터로 대화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모두 외면하고…"
변호인 측은 검찰 수사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