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서 시내버스 `쾅`…11중 추돌 사고 발생

↑ [사진출처 =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14분경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떡전사거리에서 회기역 방향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와 화물차를 비롯해 10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버스는 추돌 후에 50~100m 가량 돌진했으며, 중앙 차선을 넘어 반대편 버스정류장을 들이받고 마주 오는 다른 버스와 충돌한 뒤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인해 버스 운전기사인 노 모씨(58)와 승용차 운전자 및 동승자, 택시 승객 등 1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버스 안에는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으며, 이들은 모두 하차해 다른 버스로 갈아탔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한동안 사고 지점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노 씨가 노선을 두고 주행하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홧김에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엔진 결함의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운전기사 노 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