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방남 중인 북한의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백두산 관광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당국자 간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두 사람이 함께 한 시간은 2시간 반이나 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어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2시간 넘게 만찬을 나눴습니다.
백두산 관광 실현과 남측의 시설 투자, 그리고 북한 제재 얘기도 일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 "지금 실질적 교류협력이 돼야 하는데, 제재 국면 때문에 (북측이) 아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양측 일행을 물리고, 20분 정도 단독 차담을 했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문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제토론회에서 일본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리종혁 /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 "정계와 군부, 군수업체, 언론이 하나로 유착돼 군국화로 미친 듯이 내달리는 전쟁국가이자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불안전한 요소로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국제대회 일정을 마친 북측 대표단은 오늘 밤까지 이곳 엠블호텔에 머문 뒤 내일 아침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