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이었던 어제(15일) 경기 수원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사라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부모의 실종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7시간 만에 수험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어제(15일) 오전 9시 25분쯤 수원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 19살 A 양이 사라졌다는 A 양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A 양은 어제(15일) 오전 7시 15분쯤 어머니의 차를 타고 이동하다 "시험장 앞에는 차가 막히니, 여기서 내려달라"며 시험장 50m 앞에서 내렸습니다.
이후 A 양이 도시락을 두고 내린 사실을 파악한 어머니는 시험장을 찾았지만 A 양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입실 시간이 지나도 A 양이 나타나지 않자 A 양의 어머니는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A 양의 어머니는 "시험장 앞에서 내린 딸이 안에 없다고 한다. 여러 차례 확인했는데 자리에 이름표만 있고, 아이는 없다고 하는데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A 양은 차에서 내린 후 시험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주변을 샅샅이 뒤진 끝에 오후 2시쯤 시험장 주변 상가단지에서 A 양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
A 양의 어머니는 "재수생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지만, 지난 모의고사 성적도 좋아서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