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던 수험생들이 잇따라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늘(15일)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광주 서구 한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수험생 A 양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감독관은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끝나고 2교시 시작 직전까지 A 양이 자리에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섰다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A 양을 발견했습니다.
A 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A 양은 평소 수능 시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시험을 계속 치르고 싶다는 A 양의 뜻에 따라 시험지와 답안지 등을 인계받은 감독관을 A 양이 호송되는 구급차에 동승시켰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A 양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끝내 시험을 치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전남 담양고등학교에 따르면 1·2교시 시험을 마친 B 군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교 양호실에서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달고 안정을 취했습니다.
전날 가슴이
학교 측은 오후 늦게까지 시험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산소호흡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치했습니다.
안정을 취한 B 군은 이후 별다른 이상 없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