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간의 합숙을 거친 수능 출제위원들이 오늘(15일) 수능 종료 후에 숙소에서 나오게 됩니다.
수능 출제위원은 오늘(15일) 수능이 끝난 오후 6시쯤 귀가합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오늘(15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늘 수능 시험은 오후 5시 40분에 끝난다"며 "출제위원님들은 오늘 본 수능이 종료된 뒤에 각자 일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 원장은 "출제와 인쇄과정은 지난 10월 1일부터 오늘까지 약 46일간 진행됐다"며 "출제진, 인쇄팀, 관리팀 총 9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능 문제 출제를 위한 합숙은 보통 10월 중순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수능 당일 지진이 날 경우를 고려해 예비 문항을 만들기로 해 합숙을 일찍 시작했습니다.
이번 합숙은 46일이었습니다. 이는 역대 최장 일수입니다. 합숙 인원은 교수, 교사 등으로 구성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인쇄위원, 행정 인력 등 총 900명입니다. 예비 문항 출제로 작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출제위원과 출제 장소는 비밀리에 결정됩니다. 출제위원은 수능이 끝날 때까지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사실을 밝히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합니다.
출제위원은 합숙 기간동안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됩니다. 휴대전화, 이메일, 편지 등은 모두 차단됩니다.
출제 장소에서 배출된 쓰레기는 수능이 끝나야 외부로 반출되고, 음식물 쓰레기는 보안요원이 손으로 확인한 후에 외부로 반출됩니다.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번 수능 국어영역에서 오기가 발생한 데에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지를 배부하기 위해서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 오기가 발견됐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다시 수정해서 재인쇄할 시간이 없어서 부득이하
김창원 수능 검토위원장은 "3단계 검토과정을 거치고, 그와 별도로 오탈자를 확인하는 작업도 거쳤지만 980문항을 전부 다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고 가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분이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점검해서 차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