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의 퇴출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는데요.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성명을 통해 "리카르델 부 보좌관이 더는 백악관에서 일하는 특권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게 영부인실의 입장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영부인이 특정인사의 교체를 요구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에, 백악관 안팎이 술렁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아프리카 순방 당시, 리카르델 보좌관이 멜라니아 여사 측 보좌진과 수차례 충돌이 있었는데, 이에 멜라니아 여사의 눈 밖에 난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요청으로 NSC개편을 숙고중"이라고 합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입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측근이 백악관 차기 비서실장 유력인사로 꼽히고있는데요. 닉 아이오스 부통령 수석보좌관입니다. 이방카 보좌관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내각에서 눈엣가시를 솎아내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죠. 이에 이어 "이민정책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커스텐 닐슨 장관을 해임하기로 결정했고 몇 주 안에 교체 될 걸로 보인다"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내각 개편에 멜라니아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의 입김이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