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100여 명이 "비정규직을 철폐하라"며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과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합차에서 텐트를 꺼내 사방으로 던집니다.
텐트를 뺏기지 않으려고 몸싸움도 일어납니다.
(현장음)
-"갖고 있다가, 나중에 줄게요 줄게"
국회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려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이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들은 현행법상 근로자가 아닌 학습지 교사, 화물차 운전자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을 노동조합법상의 근로자로 인정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환 / 대리운전노조 노조위원장
- "국회는 노조법 2조 개정과 파견, 기간제법 등 비정규 노동악법 철폐에 즉각 나서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들과의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어제(13일) 대검찰청 로비에서도 경찰과 충돌한 이들은 내일(15일)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