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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의 에어드롭 설정 화면이다. '수신 끔', '연락처만'으로 설정해놓으면 에어드롭 성범죄를 피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손지영 인턴기자] |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이폰 에어드롭을 통한 사이버 성범죄 피해 글이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들은 주로 출퇴근길 지하철 처럼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에어드롭으로 음란 사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를 본 한 누리꾼은 "카톡을 하던 중 남성의 나체 사진이 에어드롭으로 보내져 소름이 끼쳤다"며 "거절 버튼을 누르면 사진은 받아지지 않지만 미리 보기로 이미 사진을 본 뒤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에어드롭은 반경 9m 이내의 iOS 7이 도입된 애플 기기에 파일, 연락처 등을 공유하는 기능이다. 에어드롭을 이용해 파일을 공유할 때 수신자 단말기 이름 중 여성으로 보이는 기기에 외설적인 사진이나 파일을 보내는 수법을 쓰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에어드롭 사이버 성범죄 피해를 당한 윤 모씨(16)는 "에어드롭으로 야한 사진을 계속 보내 모두 거절하니, 결국에는 야한 제목의 음성파일까지 보냈다"며 "보낸 사람을 찾고 싶지만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내가 피해자인 걸 눈치챌까 봐 고개를 숙이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발신자의 기기 이름과 공유한 사진만으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신고하기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결국 에어드롭 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인이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애플 기기 이용자들은 에어드롭 설정에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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