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이틀 전 장염 증세를 보인 11살 초등학생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숨졌는데요.
국과수의 1차 부검 소견이 '원인불명'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의료진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복통이 심하던 초등학생에게 병원은 복통 완화제 등이 든 수액을 놓았습니다.
병원 측은 수액과는 별개로 심근염, 즉 심장의 심한 염증이 사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심근경색이라면 우리가 스텐트를 박는다든지 시술을 하는데, 심근염은 객관적으로 그런 조치를 할 수 없는…."
경찰은 사망 원인이 주사 때문인지 확인하려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으로는 직접적인 사인을 알 수 없다"고 경찰에 통보하고 정밀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밀부검은 2~3주가 걸립니다.
경찰은 병원 의료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반적인 의료과정을 확인하는 차원입니다. 혐의는 아직 무엇이라고 얘기하긴 어렵네요."
이번 부검 결과가 최근 두 달 새 인천에서 주사를 맞고 숨진 3명의 사인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