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 문답지가 전국 시험지구로 배부되기 시작했다. 또 각 지자체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수능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12일 교육부는 울산 시험지구를 시작으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지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수능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4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져 보관됐다가 수능 당일인 15일 1190개 시험장으로 다시 운반될 예정이다. 이번 수송을 위해 인수책임자와 관계직원을 비롯해 약 400명의 인원이 동원됐으며, 운송 중에는 경찰 경호를 받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문답지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송될 수 있도록 도로에서 호송 차량을 만나면 경찰 지시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특별 교통대책을 준비했다.
서울시는 앞선 12일 수능 당일에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증차하고 비상수송 차량 790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대비 두 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하고, 고장·지연 가능성에 대비해 16편의 예비열차를 마련했다. 시내버스·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하며,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1만6000대의 택시를 부제 없이 추가 투입된다. 이밖에도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790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하고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고사장까지 데려다줄 예정이다.
울산시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160개 노선 870대 버스를 탄력적으로 배차하기로 했다. 승용차 요일제 대상 차량 5723대도 일시 해제해 수험생에 편의를 제공한다. 또 관공서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및 시험장이 아닌 학교의 출근과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교통상황실을 마련해 지역 경찰
이밖에도 포항 시설관리공단은 교통약자 수험생에게 특별교통수단인 동행콜 차를 무료로 운행한다. 공단은 13일까지 신청을 받고 시험 당일 시험장 이동이나 귀가에 어려움이 있는 수험생들에게 차를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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