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내년에 남북교류 및 접경지 활성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6조2580억원 규모로 편성된 2018년도 예산안을 8일 발표했다. 올해 5조7893억원에 비해서는 4687억원(8.1%) 늘었다. 일반회계는 4조7864억원, 특별회계는 4344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각각 4464억원(10%), 655억원(17.3%)이 증가했다.
특히 강원도는 남북교류 협력 및 접경지역 활성화, 평창올림픽 유산 조성에 초점을 맞춰 예산안을 편성했다. 우선 남북교류협력 기금 50억원과 올림픽기념관 조성 24억원 등 남북교류 협력과 포스트 올림픽 실현 사업에 총 271억원을 편성했다.
또 접경지역 활성화에 1328억원을 반영했다. 군장병 휴식공간 조성 10억원, 접경지역 시가지 경관개선(101억) 및 시설현대화(80억원), 상설 문화공연(28억원) 등으로 예산을 세웠다.
1537억원을 투자해 강원도형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근로자 6502명을 대상으로 매월 5만∼20만원을 지원하는 강원일자리 공제조합에 154억원을 투입한다. 또 노인 4만421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도 686억원을 투자한다.
복지분야에는 1조5973억원을 편성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기본수당 243억원을 편성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도내에서 출생하는 아이에게 매월 70만원을 지원한다. 6·25 및 월남전 참전용사 1만2430명에게 월 3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기 위한 사업비 45억원도 편성했다. 여기에 지역산업 육성 78억원, 수출시장 다변화 36억원 등 경제활성화 사업비 4667억원 등을 반영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남북 평화 분위
이번 예산안은 9일 강원도의회에 제출돼 심의를 받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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