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시각 장애를 가진 열혈 야구팬 이상(57) 씨가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선보였습니다.
어제(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나선 이 씨는 40년 전에 시각을 잃었습니다.
이상 씨의 딸 이세희 씨가 포수의 위치를 귓속말로 알려주자 이 씨는 마음의 눈으로 포수 미트를 그린 뒤 힘껏 던졌습니다. 공은 그라운드에 한 번 튀긴 뒤 포수 이재원의 미트에 정확히 들어갔습니다.
앞서 KBO는 야구와 특별한 사연을 가진 팬에게 직접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설 기회를 주기 위해 시구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씨는 올해 초 암 판정을 받으면서 야구장을 찾지 못했지만, 딸이 신청한 시구자 공모에서 선정되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외출에 나섰습니다.
KBO는 이상 씨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일반인 시구자로 그를 발탁했습니다.
이 씨는 "포수가 (공을) 받으
이 씨는 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구를 마쳤고,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와 따뜻한 가족 사랑을 전달한 시구에 관중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