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사에 세워둔 고급 외제차를 훔쳐 불법 택시영업을 한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차량을 수리할 때는 반드시 열쇠를 따로 보관해달라고 요청해야겠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업사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곧이어 운전석에서 내린 한 남성이 고급 승용차로 다가갑니다.
자연스럽게 문을 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10대 5명이 공업사에 있는 고급 승용차를 훔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 공업사
- "깜빡하고 열쇠를 못 뺀 거죠. 그랬더니 시동이 걸리니까 (훔쳐서) 간 거죠."
지난 한 달 동안 대전과 충남 일대를 돌며 공업사에서 훔친 고급 외제차는 16대.
면허도 없었고, 기름이 떨어지면 차를 훔치기를 반복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들은 훔친 차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불법택시영업인 이른바 콜뛰기를 해 70만 원을 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은 소년원 출소 두 달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박노술 / 충남 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어린 나이에 좋은 고급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폼도 내보고 놀려고 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