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욕조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력 용의선상에 있던 동거남도 투신해 목숨을 끊어 경찰은 숨진 여성에 대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그제(31일) 오후 이곳 오피스텔 8층에서 42살 여성 A 씨가 욕조에서 이불과 비닐 등에 덮여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흉기나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A 씨의 시신은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사람이 돌아가셔서 경찰이랑 와서 보고 가셨다는데…집 들어오는데 냄새가 많이 났다고…."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A 씨와 10년 넘게 동거해온 남성 B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를 발견하고,유력한 용의자로 B 씨를 쫓았지만 한발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B 씨는 이곳 옥상에서 투신해 6층 난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피스텔을 수색하기 직전 동거남 B 씨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변 수색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발견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