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잠깐 멈췄는데 주유 계량기는 그대로 돌아갑니다.
이 장면이 SNS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손님이 연료첨가제를 넣으려고 주유를 멈춰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주유기를 뺐는데도 멈춰야 할 주유 계량기는 계속 올라갑니다.
(현장음)
- "기름을 안 넣고 있는데 돈이 올라가잖아요, 계속"
현재 SNS상에 퍼지면서 조회수 5만 명을 넘어간 영상입니다.
한국석유관리원 검사관과 해당 주유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문제의 영상에 대해 주유소 사장은 조작은 아니라며, 주유기가 낡아서였다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주유소 사장
- "기계 자체가 패킹이 헐어서 그때 잘못돼서 샌다든지…."
열흘이 지난 현재, 점검을 해본 결과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유관리원 측은 오래된 주유기에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노현일 /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 조사관
- "(주유기가 오래 된) 비 셀프 주유소 같은 경우는 그런 (자동 제어) 기능이 없겠죠."
주유기가 오래돼 이런 현상이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게 확인된다면 전국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